지난 3월 17일에 부크크에서 출판된 시집이다.내가 저자다. 고등학생 때부터 써온 시를 쫌쫌따리 모아 엮었다. 아프고 슬퍼하는 시들이다.내 시집이기 때문에 시에 대한 감상평보다는 시집을 만들고 이렇게 실물로 받게 되어 어떤 기분인지 위주로 써보겠다. 우선 시집을 내게 된 계기는 별 거 없었다. 글쓴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었다. 침대에 누워 내가 썼던 시를 읽다가 "내가 대단하진 않았어도 어쨌거나 썼구나." 싶어졌다. 그래서 그걸 증거로 남기고 싶었다. 내가 마냥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니라 뭐 하나는 있다고. 쓰는 사람으로 존재했었다고.글을 썼던 이유와 똑같다. 내 아픔을, 존재를 증명하고 싶었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죽는 건 싫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부크크 POD 출판이었다.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하는..